가계지출 품목 중심 소비자 물가 오름세
가계지출 품목 중심 소비자 물가 오름세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동월보다 1.5% 올라 상승폭 둔화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가계지출 품목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3일 발표한 ‘5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5% 올라 전달 상승폭(1.6%)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전달에 비해서는 0.1%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7월 2.2% 오른 후 8월 1.7%로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이후 10월 0.9% 12월 1.1%, 올해 1월 1.1%, 2월 1.0% 등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3월 1.5%로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선 도내 소비자물가는 4월 1.6%, 지난달 1.5% 등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가면서 도민 가계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견줘 1.3%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품목성질별로 등락 동향을 보면, 상품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 전달보다 0.1% 각각 상승했다.

농수축산물은 1년전에 비해 0.9% 하락한 반면 공업제품은 1.7% 올랐다.

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오른 가운데 집세와 개인서비스도 각각 1.5%,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신발(4.5%)을 비롯해 가정용품.가사서비스(3.0%), 주택.수도.전기.연료(1.8%) 등 가계 지출과 밀접한 품목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커 서민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요 품목별로 등락을 보면, 농수축산물은 당근(-63.7%)과 양파(-55.8%), 양배추(-46.9%), 배추(-34.8%), 배(-32.8%), 고춧가류(-28.7%), 부추(-28.1%) 등이 내렸다.

피망(41.9%)을 비롯해 오렌지(28.1%), 상추(24.9%), 브로콜리(19.7%), 돼지고기(18.2%) 등은 올랐다.

공업제품에서는 초콜릿(17.6%), 비스킷(16.8%), 책상(15.8%), 믹서(15.3%) 등 대대부분 품목이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택시료(18.3%), 시외버스료(15.0%), 우편료(10.6%) 등이 두자릿수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방진료비(2.6%), 외래진료비(1.8%), 입원진료비(1.6%) 등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개인서비스에서도 의복수선료(17.5%), 이용료(13.4%), 가사도우미료(12.4%), 갈비탕(12.0%), 영화관람료(10.3%), 가전제품수리비(10.0%), 수영장이용료(10.0%) 등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