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선거 일, 꼭 투표하되 바로 찍자
오늘은 선거 일, 꼭 투표하되 바로 찍자
  • 제주매일
  • 승인 201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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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일이다. 제주도에서도 도지사-교육감 후보 각 4명씩 8명을  비롯, 도의원-교육의원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각급 후보자들은 5월 2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 된 이래 어제까지 13일 동안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쉬운 점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미련 없이 열심히 유권자들에게 선거 공약을 했고, 정책을 제시했으며, 제주의 미래, 제주교육의 미래를 약속하기도 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 후보들이 당선을 위해 과열하다 보니 공약성(空約性)이 높은 공약(公約)을 하고, 미래지향적이 아닌, 현실 이해에만 매달린 근시안적 정책을 내세운 경우도 없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도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금품-향응이 사라지지 않았고 흑색선전, 비방전 등 네거티브가 여전했던 점은 실망스러웠다.
유권자들도 선거운동기간 중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듣고 보면서 지금 쯤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선거공보 등을 통해서도 필요한 정보를 파악, 후보 선택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투표 전 다시 한 번 자신이 투표해야 할 후보를 재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공약.정책 제시는 믿을 만한지, 말 속에는 속임수가 없는지,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자질은 갖추었는지, 금품.향응.비방.흑색선전으로 표를 취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주권자의 수임자로서 능력은 있는지 등등을 철저히 검증해 본 다음에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민선(民選)임을 내세워 자신의 권위나 앞세우려 하고, 사리(私利)나 청탁을 좋아하며, 자신의 인맥으로 아성을 쌓아 인사권을 전횡하는 류(類)의 후보는 반드시 가려내 투표해야 한다. 선택 되어서는 안 될 후보에게 표를 준다는 것은 유권자 스스로 행복 추구권을 포기하는 일이요, 불행의 씨앗을 심는 일이다.
우리는 그 동안 위로는 대통령 선거, 아래로는 도지사.도의원 선거를 치러 놓고 후회한 적은 없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솔직히 뽑지 말아야 할 후보에게 표를 줄 바에는 투표하지 않음만 못하다. 하지만 제주의 유권자들은 현명하다. 제주의 일꾼을 뽑는 데 실수가 없을 것이다. 모두가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 하되 적임자를 골라 한 표를 바르게 행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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