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민속마을 옛 정의현 관아 건물 '동헌(東軒)' 복원
성읍민속마을 옛 정의현 관아 건물 '동헌(東軒)' 복원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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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성읍민속마을의 옛 정의현(旌義縣) 관아 건물인 '동헌(東軒)'이 최근 복원됐다.

제주도는 2011년 8월 태풍 '무이파'내습으로 지붕과 벽체 일부가 무너져 철거된 '동헌'을 원래 모습으로 복원했다고 3일 밝혔다. 동헌이란, 지방현감이 정무를 집행하던 건물이다.

제주도는 발굴조사와 문헌자료, 중앙문화재위원 등의 자문을 거친 결과 원래 동향(東向)의 건축물이고 동헌의 원래 명칭은 '일관헌'(日觀軒)이 아닌 '근민헌(近民軒)'임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2012년 12월부터 지난 달 말까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에는 제주도가 문화재청으로부터 지원받은 사업비 11억 원이 투입됐으며, 건물철거·발굴조사·토지매입·건물복원 등에 쓰였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발굴조사를 실시, '정의현'관아건물을 정비하고 성읍민속마을의 역사문화경관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일관헌'으로 불리던 '동헌'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많이 훼손됐었다. 그러다 1975년 당시 남제주군에서 남향(南向)의 철근콘크리트와 나무 구조의 건축물로 정비해 관리해 왔다.

하지만 2011년 태풍 '무이파'가 내습, 천연기념물 제161호로 지정된 '팽나무'가  쓰러지면서 '동헌'의 지붕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게 됐다. 문의)064-710-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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