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특별기 42편 투입 발 묶였던 승객 수송나서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에 불어 닥쳤던 강풍이 잦아들면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과 남부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를, 오전 2시를 기해 제주전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산간에는 지난 2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윗세오름 232㎜, 진달래밭 230.5㎜, 성판악 17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간 외에 효돈 228㎜, 남원 201.5㎜, 서귀포 194㎜, 강정 139㎜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강풍이 잦아들면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 베이징-제주노선 대한항공 KE880편이 제주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또 항공사들은 국내선 38편, 국제선 4편 등 특별기 42편을 투입해 지난 2일 제주에 발이 묶여 있던 승객 2만여 명을 수송했다.
이와 함께 제주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도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해제 되면서 바닷길도 정상을 되찾았다.
한편 지난 2일 하루에만 결항된 제주기점 출도착 항공편은 387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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