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박경훈)과 제주큰굿보존회(이사장 서순실), (사)제주전통문화연구소(이사장 김상철)는 오는 5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민족광대 故정공철 심방 1주기 추모굿'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제주큰굿보존회가 '차사영맞이굿'을, 문무병 제주신화연구소장이 '추모시'를 낭독한다. 이어 소리꾼 현희순씨가 '농부가'를, 문석범씨가 '갈까부다'를 부르고 노리안마로가 '사물놀이'를 선보인다.
한편 칠머리당굿 기능보유자인 김윤수 심방에게 전수 받은 정 심방은 마당극 배우·평화활동가로 일하는 등 전통문화 계승에 노력해왔다. 이어 4·3원혼들을 위무하는 굿을 수차례 집전하고, 창작극 '초혼'을 통해 마당극과 굿판의 세계를 접목해 호평을 받았다.
후두암과 사투를 벌이던 정 심방은 지난해 6월 13일 별세했다. 또 그는 지난해 3월 민족예술 창달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 등에게 수여하는 '민족예술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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