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혼탁선거를 경계한다
막판 혼탁선거를 경계한다
  • 제주매일
  • 승인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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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와 제주도 교육감 및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일이 마침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제주 전역에서 치열한 선거전이 이뤄졌다.
각 후보는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하면서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부각했다. 이제 선거일까지 남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단 이틀이다. 각 후보들은 남은 이틀간 필사의 선거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지방선거의 경우 이른바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경우가 많아 후보자나 지지자들은 한 표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선거 막판 부동표를 흡수하기 위해 상대후보 비난전과 허위사실 유포 등의 불법행위가 판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선거 막판 정도를 넘어서는 과열현상은 항상 부작용과 후유증을 남긴다. 선거전이 치열할수록 선거에서 이기려는 후보는 비정상적인 방법의 유혹에 빠지게 되고 이는 결국 불법.혼탁 선거로 이어진다. 선거 막판 이뤄지는 근거 없는 비난 등은 상대 후보에게는 치명타가 된다. 왜냐면 제대로 된 해명의 기회도 가져보지 못한 채 투표 날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감언이설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한 뒤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발상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미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다. 이래서 정책선거의 중요성이 항상 드러나는 것이다. 진부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선거는 후보자 간 대결이지만 그 대결을 판가름하는 것은 정책이 최우선이다. 어려울수록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선거라고 예외는 아니다.
아울러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과 경찰 또한 불법 선거운동 후보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책임을 물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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