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6·4지방선거에서 제주도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율이 11.06%로 나타났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31일 이틀 동안 전국 3506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제주도 선거인 46만7182명 중 5만1685명이 (사전)투표했다.
제주도 사전투표율은 전국 17개 시·도 평균 11.49%보다 0.43%포인트 낮은 것이다.
제주는 전남(18.05%), 전북(16.07%), 세종(15.12%), 강원(14.24%), 충북(13.31%), 광주(13.28%), 경북(13.11%), 충남(11.93%), 경남(11.89%), 인천)11.33%), 대전(11.20%), 서울(11.14%)에 이어 열세번째를 기록했다.
제주시에 주소들 둔 유권자 중 3만6327명(사전투표율 10.67%)이, 서귀포시 유권권자는 1만5328명(12.13%)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내 43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인원 4만6867명이 관광객도 포함된 점을 감안할 때 다른 지방에서 투표한 제주도 유권자의 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사전투표제에 대한 호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사전투표율이 11%를 넘어서면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65.1%였던 제주지역 투표율이 올해는 70%를 훨씬 웃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예전 부재자투표를 대신한 것이 사전투표인데 2010년 당시 부재자투표수 1만341명을 사전투표 첫 날(지난달 30일) 이미 2배를 뛰어넘었다”며 “선관위에서 홍보를 많이 한 만큼 효과가 나타난 것 같고, 본선거(4일)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