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로 만신창이 된 禹도정과 의회
드림타워로 만신창이 된 禹도정과 의회
  • 제주매일
  • 승인 2014.0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근민 도정과 도의회가 드림타워로 만신창이(滿身瘡痍)다. 우근민 도정은 노형동 드림타워를 허가해 주려하고, 도의회는 이를 막으려다 양쪽 모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당초 도의회는 우(禹)도정이 서둘고 있는 드림타워 건축허가와 관련, 19일 오후 임시회를 소집, 주민투표 청구의 건을 통과 시키려 했다. 그러나 이를 알아차린 제주도는 바로 그날, 주민투표 청구의 건 통과를 몇 시간 앞두고  드림타워 건축허가를 기습 발표해 버렸다. 그 후 뒤늦게야 주민투표 청구의 건은 통과 됐지만 사또 지난 뒤 나팔 불기가 됐다.
도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또 비틀거렸다. 우 도정에게 선수를 뺏긴데 심기가 불편 한 도의회는 우근민 지사 사퇴 촉구결의안도 상정했지만 의원 20명 중 10명이 기권함으로써 부결되었다. 원포인트 임시회까지 소집한 제주도 의회가 이래저래 만신창이가 된 것이다.
만신창의는 우근민 지사도 마찬가지다. 의회에 도지사 사퇴촉구 결의안이 상정 된 것만으로도 명예일 수 없다. 더구나 부결되긴 했지만 반대표 없는 부결이다. 참석 의원 20명 중 10명 찬성 10명 기권이니 ‘우근민 지사 사퇴 촉구 결의안’을 반대해 준 의원이 1명도 없었다.
이뿐이 아니다. 드림타워 건축 허가로 6.4도지사 후보들도 비판이요, 각 정당들도 쓴 소리다. 17개 시민사회단체들은 검찰 고발도 불사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드림타워로 양쪽 모두가 만신창이이니 똑 같이 임기 1개월을 남겨 둔 그 도정(道政)에 그 의회(議會)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