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세월호 침몰 여파로 침체된 도내 내국인 관광시장 수요회복과 외국인 관광시장 수요확대를 위해 제주관광 양대 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는 29일 제주웰컴센터 대회의실에서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줄어든 뱃길 관광객과 단체 관광객 회복방안을 마련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외래 관광시장의 지속정인 성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수학여행단을 비롯해 내국인 단체가 뚝 끊기며 전세버스업계는 물론 연관된 유원지, 숙박, 식당업계가 동반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업계 동향을 파악한 결과 조사업체 85%가 매출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6월 연휴 및 여름성수기 예약이 시작돼야 하지만 상황이 불투명해 수요파악조차 힘든 상황인가 하면 전국 주요여행사에서는 조심스럽게 해외전세기상품과 내륙기차상품 등을 출시할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이날 양 기관은 우선 매월 워크숍을 개최, 국내외 관광시장 동향과 주요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지원체제를 구축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키로 했다.
또 상호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하는 등 위기 극복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제주도관광협회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9회 한국국제관광전에 참가해 제주관광 홍보관을 운영하는 한편 영남지역 레저스포츠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장홍보활동을 진행하는 등 하반기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