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20대 태반이 ‘백수건달’이라는 ‘이태백’이나 “청년 백수들의 전쟁상태’라는 ‘청백전’ 등 자조적으로 표현되는 청년실업의 문제는 전국적 현상이라지만 최근 제주지역의 청년실업자 수는 우려의 수준을 뛰어넘은 상태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올해 1.4분기 15세~29세 사이의 청년실업자수는 4천명으로 7.3%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이는 IMF 영향으로 최악의 청년실업 사태를 기록했던 1999년 이후 6년만에 기록된 최고치다.
물론 이들의 눈 높이에 걸 맞는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최근 몇 년간의 경기 불황도 겹쳤다.
이에따라 청년구직자는 늘어나고 있으나 구인업체는 줄어드는 추세다.
일자리 창출의 한계는 바로 제주의 지역적 한계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고 이들을 실업자 상태로 마냥 놔두기에는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고 그만큼 손실도 크다.
그래서 이들에게 보내는 조언도 잇따르고 있다.
사정이 어려울 때는 ‘눈높이 일자리’만 찾을 것이 아니라 ‘눈 낮이 일자리’나 이른바 3D 업종에서라도 열심히 일해보겠다는 의지를 키워야 할 것이라는 조언도 그중 하나다.
어렵고 힘든 일은 찾아보기 나름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청년실업자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일자리 찾아주기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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