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한 달 가량 출현일 앞당겨져"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제주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 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이 지난 26일 도내에서 모기 50마리를 채집한 결과, 이 가운데 2마리가 일본 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올해의 경우 5월 초 최저기온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2~4℃ 가량 높아 모기 채집 개체수가 증가했으며, 작은빨간집모기의 첫 출현일도 작년보다 한 달 정도 빨라졌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출현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4월 18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연구원은 “일본뇌염모기의 경우 현재까지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일본뇌염 예방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여 사전에 철저한 예방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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