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展 이관 추진위, 제주예총 등에 '5자 간담회'제안
道展 이관 추진위, 제주예총 등에 '5자 간담회'제안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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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도미술대전(이하 미술대전) 개최권을 두고 도내 문화예술단체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미술대전 이관 범미술인 추진위원회(위원장 강시권, 이하 이관 추진위)가 '5자 간담회'를 제안했다.

추진위는 28일 오전 제주도문예회관 휴게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관 추진위원장과 제주예총회장, 제주미협회장, 사진협회장, 건축협의회장이 한 자리에 모여 미술대전 이관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하자"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당장 내년부터 미술대전을 이관하겠다"는 추진위의 입장이 선회한 것으로, '주도권'싸움으로 비쳐지고 있는 부분을 우려해 '대화'로 풀자고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진위는 이날 "다 같이 만나야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다"며 "제주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할 생각이 있다면, 대화 제의에 모두가 응해 달라'고 말했다.

또 "추진위는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며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공식적인 대화를 제의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관 추진위를 주도하고 있는 제주미협은 "제주예총으로 미술대전이 이관되고 20여 년간 공모방식이 내용변화가 전혀 없어, 전문단체로의 이관이 절실하다"며 개최권 이관을 주장했고, 제주예총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으로 맞서왔다.

이어 사진협회와 건축협의회가 2016년 이관에 동의했지만, 이관 추진위는 "이는 제주예총 회장의 임기(2015년까지)를 고려한 것"이라며 격분한 바 있다. 그 후 제주예총이 미술대전 운영위원을 임의로 교체하자, 제주미협이 제주예총 회장을 미협 회원에서 '제명'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추진위는 다음달 14일 '제주도미술대전 발전을 위한 혁신 계획안 발표-공청회'를 개최, 미술대전 운영규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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