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 회생 ‘공감’… 방안은 ‘시각차’
제주농업 회생 ‘공감’… 방안은 ‘시각차’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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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제주도연맹, 제주도지사 후보 정책질의 답변 발표

▲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왼쪽)와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
원희룡, 사업 및 제도 도입·확대
신구범, 정책전환 통한 해결 모색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6·4지방선거에 나서는 여·야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제주 농업 회생에는 공감하면서도 회생 방안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성용)은 제주도지사 후보들에게 ▲마늘가격 폭락사태 대책 ▲월동채소를 포함한 제주산 밭작물 발전대책 ▲농가부채 해결책 등을 질의, 이에 대한 답변 내용을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사업 및 제도 도입·확대를,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정책 전환을 통한 해결안을 제시했다.

농가부채의 경우 원희룡 후보는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와 영농회생 농지매입 사업 추진, 농가부채 경감 기금 조성 등을 내놓았다.

신구범 후보는 즉각적인 부채 탕감 방식보다는 제주농업을 소득보전형 농업으로 전환해 소득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부채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산 밭작물 발전 분야에서 원 후보는 ▲농산물 소비·저장·가공 정책 강화 ▲유통·물류 체계 획기적 개선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조성 ▲수출판로 확대 ▲식품가공 관련 연구센터 설립 ▲각 산업을 연계한 6차 산업으로 부가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신 후보는 농정기조의 소득보전형 전환과 소득보장기금 설치로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떨어질 경우 차액을 보전하고 ‘제주농어촌 소득보장과 기금조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제도를 꼼꼼하게 설계할 것을 강조했다.

마늘가격 폭락 사태에 대해 원 후보는 농산물 가격 안정제도 도입과 함께 산지폐기가 아닌 도내 자체 소비와 2차 가공 산업으로 소비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농산물 가격 보상제를 제대로 시행해야 하고 농산물의 적정생산·유통 처리대책을 협의하는 가칭 ‘농업생산조절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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