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야생동물구조센터, 응급진료 후 방사

번식을 위해 제주를 찾은 팔색조가 부상당한채 구조됐다가 치료를 마치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는 지난 22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곶자왈 인근 건물에 갇혀 탈진한 팔색조를 구조하고 영양공급 등의 응급진료후 팔색조 건강이 회복되자 이동경로 추적용 가락지를 부착해 25일 방사했다.
희귀한 여름진객인 팔색조는 겨울철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다 5~7월 사이 번식을 위해 제주를 찾아와 10월께 열대지방으로 되돌아간다.
여덟 가지 색깔을 가졌다 해 팔색조로 붙여진 이름이지만 채도에 따라 실제는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환경부 멸종위기종이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개체수가 매우 적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UV)으로 분류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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