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맘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자는 여론이 사회적 이슈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임은 물론 부부가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조성하는 일은 사회적 책무이다.
어린이집 평가인증 업무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은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평가인증 절차는 인증신청, 참여확정, 현장관찰, 인증심의를 거쳐 4개월 정도 소요되며, 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상호작용과 교수법, 건강과 영양, 안전 등 6개 영역. 70항목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며 이러한 부분을 모두 통과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평가 결과 각 분야별 점수가 100점 만점에 각 항목별 75점 이상이어야 평가인증을 통과하며 3년간만 평가인증 어린이집으로 인정받으며, 이 기간 동안 특수어린이집 운영비, 읍면지역 프로그램운영비, 냉난방 연료비, 교재교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제주시 관내에는 인가 등록된 어린이집이 465개소가 있으며 이중 평가인증 유지중인 어린이집이 375개소로 81%를 웃돌고 있다.
평가인증을 준비하는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면 아동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에 대한 권리를 찾아주고자 노력하는 보육교직원들과 건강하고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
지난해부터 보육료 전액 무상지원으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대상의 연령이 점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아이들이 가정을 떠나 처음으로 만나는 사회집단이 어린이집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이 시기에 경험하는 양질의 보육이 아이들의 발달과 성장에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이 보육의 질과 연관됨에 따라 아동발달에 있어서 사회성, 창의성, 놀이, 문제해결력, 자아통제력, 언어 및 인지 발달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평가인증제도는 어린이집의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평가인증으로 어린이집 환경은 물론 보육의 질적 수준도 향상 되었으며, 교사들에게는 업무의 전문성 향상으로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들도 평가인증을 통과한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동들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교육과 편안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은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는 초석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