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고승완 통합진보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겨냥해 부동산투자영주권제도와 카지노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고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동산투아영주권제도와 카지노는 도민들의 불안과 염려, 논란의 대상이 된 제주지역 현안”이라며 “제주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한 기본자세는 제주지역 현안에 대해 도민 앞에 명확히 입장표명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옥석을 가르겠다는 말만 할 뿐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고 있지 않다”며 “집권여당의 후보가 아직까지 실상을 몰라서 판단을 못한다면 도지사 후보로 준비가 안 된 것이고, 입장표명을 미루는 것이라면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지속된 논란인 부동산투자영주권제도와 카지노에 대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원희룡 후보는 명확한 답변을 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부동산투자영주권제도는 존치와 폐지, 카지노 신규개설은 허가와 불허 두 입장 밖에 있을 수 없다”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고 후보는 또한 “말로만 정책선거 운운하지 말고, 현안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도민을 무시한다면 새누리당과 원희룡 후보는 집권여당과 도지사 후보의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