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 中國人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 中國人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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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中 편중도 심각…올해 81.5% 차지
양적 성장에 따른 위험도 증가…다변화 절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 외국인 인바운드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외래 인바운드 수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요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장거리 여행을 꺼리는 중국 관광객들이 주요 여행지로 한국과 일본을 선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7월까지 방한 여행 예약이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최대 성수기인 7~8월 그리고  9월 추석 연휴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인 수요 폭증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7만995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8% 증가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비행기 실종사건과 중국국가여유국이 베트남 여행 위험을 공시하며 여행지를 한국 등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중국을 제외한 외래 인바운드 시장 비율은 점점 축소되면서 다변화 및 타 시장 수요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외국인 관광시장의 81.5%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비율(77.7%)을 뛰어넘은 실적으로 그만큼 중국시장으로의 편중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간 일본 관광객은 14% 감소한 3만909명에 그쳤으며 말레이시아는 1만6210명이 찾는데 머물며 37.7% 급감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미국 등의 관광수요는 증가하기 했지만 전체 외래 관광시장을 차지하는 비중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3.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개별국가비율로 따지면 전체 외국인 시장의 1% 내외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의 외래 관광시장이 외형적으로는 큰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중국 의존도가 커져 그만큼 리스크도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외래 관광시장이 한순간에 괴멸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만큼 일정수준까지 국적다변화와 더불어 수요를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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