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인들과 대립국면을 보이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7대 선도프로젝트중 하나인 쇼핑아웃렛 사업 참가 기업 공모시한이 21일로 다가온 가운데 개발센터와 제주도는 응모기업이 없을 경우 이를 "원점으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개발센터와 김형수 국제자유도시관광국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응모기업이 나서지 않을 경우 쇼핑 아웃렛 사업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와 개발센터측은 '전면 백지화'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최근 지역상인들이 범도민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응모 기업이 나서지 않을 경우'를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으로 '백지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지역 상인들과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시오 개발센터 홍보실장은 "개발센터는 절대 지역상인들이 추측하는 쇼핑 아웃렛을 구상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사업계획을 취소하는 등 별도의 대안도 고려치 않고 있다"고 개발센터의 입장을 대변했다.
또한 김형수 국장은 "국제자유도시 실현과 지역상인들이 상생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이러한 제주도의 방침을 사업 백지화로 연결시키지는 말아달라"고 개발센터와 입을 맞췄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