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지금이 바로 경제지상주의 벗어날 때"
"세월호 침몰, 지금이 바로 경제지상주의 벗어날 때"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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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수네트워크 등, 시국선언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진실과정의를위한제주교수네트워크(윤용택·김민호·심규호·정 민)와 제주지역 대학교수 62명은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제주교수네트워크 등은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안일한 대처 때문에 많은 학생이 숨졌다"며 "동시대 교육인으로서 엎드려 사죄한다"고 비통함을 전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야만적인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통해 변화를 꾀하자"고 주장했다.

제주교수네트워크 등은 "한국사회는 그간 경제지상주의를 추구하며 생명과 인권, 배려, 정의, 양심문제를 현실을 모르는 잠꼬대로 여겨왔다"며 "이제는 경제성장 중독증에서 벗어나 돈보다 생명, 효율보다 인권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위로부터 책임지는 공직윤리의 확립과 재발방지시스템 개설 ▲언론통제에 대한 사과와 의사표현의 자유 및 공정한 언론보도 보장 ▲교육에서 경제와 효율의 논리를 최대한 배제하는 등의 실질적 교육 정상화를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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