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부산과 제주를 잇는 여객선 운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부산-제주 항로에 대형 여객선 2척을 운항하는 (주)서경카훼리가 22일 운임을 인상하겠다고 항만청에 신고했다.
선사는 여객 운임은 평균 10.6%, 승용차는 9.6% 올릴 계획이다. 일반 화물은 신고사항이 아니다.
선사는 운임인상 이유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여객은 절반, 화물은 30% 감소해 심한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해양항만청은 운임 인상은 허가사항이 아니라 신고사항이라 운임 인상 요구를 받아줄 예정이다. 제주와 다른지역을 오가는 선사들은 최근 9% 정도 운임을 올린 상태다.
한편 (주)서경카훼리는 지난해 4월부터 서경파라다이스호(6626t·정원 613명)와 서경아일랜드호(5223t·정원 880명)를 부산∼제주 항로에 주 6회 (월∼토) 왕복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악화로 서경아일랜드호는 매각하고 대신 화물선을 들여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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