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66.5%·국내선 12.2% 늘어…국내여객 증가폭 1분기 대비 축소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공항 항공이용객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세월호 침몰 여파로 국내선 성장세는 축소됐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항공여객은 94만595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2% 성장했다. 이는 올 1분기 평균 성장률 17.3%보다 5.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세월호 침몰로 인해 수학여행단을 비롯한 각종 단체 여행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한 것은 뱃길 보다 하늘길을 선택한 이용객이 늘고, 하계 스케줄에 따른 좌석 공급량이 늘어난 것이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내선 항공이용객이 증가한 공항은 제주를 비롯해 김포(11.7%), 김해(3.9%), 대구공항(30.5%) 등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달 국제선 항공여객은 밀물처럼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큰 폭 늘었다.
지난달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여객은 19만162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5% 뛰었다. 이는 국적 저비용 항공사들이 제주와 중국을 잇는 노선 확대에 앞 다퉈 나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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