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으로, 밭으로...마늘수확 수눌음 일손돕기 행렬
밭으로, 밭으로...마늘수확 수눌음 일손돕기 행렬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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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을 맞았지만 농가 고령화와 지방선거 등으로 인력부족을 겪는 농촌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일손돕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 농.축협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일손돕기는 지역을 오가는 ‘수눌음’ 형태로 진행되면서 고령 농업인 등 취약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농협 서귀포시지부(지부장 고석만)은 지난 21일 농협인 하나로봉사단(단장 강윤영.위미농협 지도팀장)과 2013 농업인대학 2기 동기회(회장 강용민) 회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정읍 지역에서 마늘수확에 나섰다.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도 이날 직원 10여 명이 안덕면 사계리 마늘수확 현장을 찾아 일손을 보탰다.

제주감귤농협(조합장 김기훈) 직원 30여 명도 22일 대정지역 마늘수확에 분주한 대정읍 지역에서 수눌음 일손돕기 활동을 벌여 고마움을 샀다.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본부장 김인) 사무소장으로 구성된 ‘채우미봉사회(회장 김성진)’은 회원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정읍 인성리 마늘밭을 찾아 수확에 분주한 농가에 일손을 보태는 데 앞장섰다.

농협 제주본부(본부장 강덕재)와 제주축협(조합장 고성남) 직원 20여 명도 한경면 지역에서 마늘수확 일손돕기 활동을 벌여 가격하락과 수확 인력 부족 등 이중고를 겪는 농가들의 시름을 더는데 일조했다.

마늘 주산지 농가들은 “수확인력 부족에 인건비 상승까지 겹쳐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농협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일손돕기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지원 요청을 받고 흔쾌히 인력지원을 해 줘서 부담이 한결 줄었다”고 말했다.

제주농협 강덕재 본부장은 “제주농협은 일손부족으로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농가와 고령농가, 영세농가 등 영농 환경이 취약한 농가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관 기관.단체 등과 연계해 인력지원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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