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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재일 기자
  • 승인 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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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정책연대 제주본부 도지사 후보 초청 공약 설명회 개최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장애인정책연대 제주본부(상임대표 최희순, 이하 정책연대)가 지난 9일 도지사 후보들에게 제시한 ‘복지정책 10대 아젠다’ 공약채택 여부와 입장을 들어보는 설명회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4명의 도지사 후보 가운데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대리인이 참석해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으며, 주종근 후보는 참석은 물론 답변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도내 19개 장애인 관련 단체로 구성된 정책연대는 22일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에서 정책 공약 설명회를 갖고 ▲장애인복지예산 및 장애수당 인상 여부, ▲도청 장애인복지과 독립 직제 신설, ▲장애인 이동권 및 접근권 개선, ▲장애인 단체 종사자 및 단체 지원 현실화,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24시간 보장 정책 마련, ▲여성장애인 권리보장 정책, ▲장애인 노동권 확보 정책, ▲장애인 인권개선 정책, ▲장애인 교육권 확보 및 평생교육시스템 구축 정책, ▲장애유형과 지역별 장애인 지원체계 등 10개 의제에 대한 후보들의 공약을 청취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서면답변서를 통해 대체로 정책연대의 요구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노인장애인과’ 독립직제 신설에 대해서는 조직진단이 장애인 예산과 수당 인상 문제 등은 역할과 성격에 따른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10대 아젠다 필요성은 인정하나 사회적 동의와 정책협의 등이 우선 정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는 “제주도의 1년 예산 3조5800억 가운데 장애인 예산이 불과 2%인 748억원으로 전국 꼴찌”라며 “장애인들의 인간적인 생활을 위해 정치권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반성과 사회적 공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승완 통합진보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정책연대의 제안을 100% 수용해 모든 내용을 도지사 후보 공약으로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장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제주도 장애인 비중이 5%인 만큼 이와 걸맞게 예산규모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책연대측은 “장애인복지정책이 지방으로 이양된 후 예산이 삭감되고 지역편차가 커지는 등 지방장애인복지정책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어 장애인 유권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현실에 입각한 ‘제주형 장애인복지 계획’의 수립을 요구하고 위하 이번 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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