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대형횟감 어종 부시리 양식 산업화 '청신호'
고부가 대형횟감 어종 부시리 양식 산업화 '청신호'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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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고부가가치 대형 어종인 부시리 양식 산업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제주시 외도동)는 자연산란에 성공한 부시리의 수정란을 어업인들에게 무료로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인위적인 성숙 유도로 생산되던 부시리 수정란을 광량 조절을 통해 자연 상태에서 부시리 어미(7∼15㎏)로부터 얻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5월 초부터 매일 300~600㏄의 부시리 수정란이 생산되고 있다.

수정란 분양을 원하는 어업인들은 미래양식연구센터(764-6061)로 연락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분양받을 수 있다.

부시리(Seriola lalandi, 쎄리올라 랄란디)는 방어, 잿방어와 함께 방어류에 속하며 몸길이는 최대 1.9m, 무게는 95㎏에 달한다.

오돌오돌 씹히면서 담백해 여름철 최고의 횟감으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 전 연안과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의 온대와 아열대해역에 분포한다.

부시리는 방어와 비슷하지만 방어에 비해 가슴지느러미가 배지느러미보다 짧은 것이 특징이다. 방어는 겨울철에 맛이 가장 좋지만, 부시리는 여름철에 맛이 좋아 방어보다 갑절 가량 높게 판매되고 있다.

이번 광 조절을 통한 부시리의 자연 산란을 유도로 대량의 부시리 수정란이 확보됨에 따라 방어, 잿방어 등 대형어종의 양식 산업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태석 미래양식연구센터장은 “자연산란 유도로 얻어진 건강한 부시리 수정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됨에 따라 인공종묘생산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대형어종의 양식 산업화를 위한 기술개발 연구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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