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에 있어 담배꽁초버리기, 노상방뇨, 음주소란, 무단횡단 등 하지 않는 기초질서지키기란 매우 쉽다. 하지만 찰나의 편안함을 위해 위와 같은 행동들을 습관처럼 서슴치 않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종종 발견된다.
살인, 절도, 폭행, 방화 등은 범죄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기초질서에 있어서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운전자, 공공장소 곳곳에 투기되어 있는 쓰레기 더미, 길거리에 버려져있는 전단지 등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기초질서에 대한 우리의 의식수준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깨진 유리창이론(broken window theory)'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미국 범죄학에서 연구되어 정리된 법칙으로써, 건물 주인이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수리하지 않고 방치해 둔다면 건물관리가 소홀하다는 것을 반증함으로써 절도나 건물파괴 등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위반이나 침해행위가 발생했을 때 이것들을 제때에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더 큰 위법행위로 발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한 작은 행동들이 결과적으로는 살인, 폭행, 절도등과 같은 강력범죄를 방치하고 있는 꼴이 되는 셈이다.
이에 '법질서 확립'을 위해 경찰에서는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여 경미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범국가적인 기초질서준수 분위기를 조성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단속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나부터 지켜 나가야겠다는 ‘시민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나부터’의 변화이다. 나의 기초질서준수의식이 내 주변을 변화시키고 내 주위의 사람들은 다른 더 많은 곳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1인 질서지키기전도사’가 되는 것이다. 이는 스스로의 양심을 지킨다는 뿌듯함과 당당함을 고취시켜 주는 개인적인 성취감 뿐 만아니라 내 주변 환경에 범죄요인들을 제거 시키는 ‘사회적 발전’이라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단순히 경찰의 단속, 남에게 보여 주기식이 아닌 스스로 질서의식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뒤돌아보아, 이제부터라도 나부터 기초질서지키기를 실천하는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