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가입률 50%대 그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사회보험 가입률이 전국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보험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전국 임금근로자 중 직장가입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평균 68.4%로 집계됐다. 또 건강보험은 평균 71.3%, 고용보험은 67.7%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계층별로는 30대가,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높았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이, 직업별로는 관리자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형 제조업이 많은 울산의 가입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울산지역 국민연금 가입률은 75%이며 건강보험 77.5%, 고용보험 76%였다.
이에 반해 제주는 사회보험 가입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지역 국민연금 가입률은 57.2%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에 비해 11.1%포인트 낮았다.
건강보험 역시 58.3%에 머물며 국민연금과 함께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50%대 에 그쳤다.
또 고용보험 가입률은 54.5%로 역시 전국 꼴찌였다. 그나마 대구지역이 59.6%의 가입률을 보이며 유일한 50% 가입이라는 불명예는 벗었다.
제주지역 사회보험 가입률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광제조업과 상용근로자 비율에 비해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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