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저성장기 일본경제의 문제점을 바로 알고 우리 경제가 일본의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기업관점에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주최하고 제주은행․제주농협․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제59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세미나’가 22일 오전 7시 제주시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세미나는 이우광 한국산업기술협력재단 연구위원(전 삼성경제연구소 일본연구팀장)이 초청돼 ‘반면교사(反面敎師), 일본에서 배우는 저성장기 극복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이우광 연구위원은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는 말처럼 일본과 우리의 경제·산업 구조나 발전과정, 또 인구구조도 유사하다”고 전제, “일본경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고 우리 경제가 일본의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않도록 거시경제와 기업경영 관점에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일본은 가계 금융자산이 국가의 빚을 떠받치고 있어 많은 국가채무에도 견딜 수 있지만 우리 경제는 작은 재정불안이 국가의 존폐와 관련이 있는 만큼 거시경제 관점에서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려면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면서 “기업경영 관점에서는 신규 사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우광 연구위원은 중앙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 정책TF팀장, 일본연구실장, 해외연구실장등을 지냈다. 현재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일본상인정신의 형성과 특징’, ‘일본 기술이 위험하다’, ‘일본시장 진출의 성공비결 비즈니스 신뢰’, ‘일본재발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