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218m 쌍둥이 드림타워 건축허가의 마지막 절차라 할 수 있는 ‘재난영향 평가’가 19일 ‘제주도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의’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이 초고층 드림타워가 건축 되면 제주시민은 물론, 도민들까지 상당한 피해 부담을 안게 된다. 우선 교통체증이 그렇고, 일조 차단 피해, 건물풍, 경관훼손, 대규모 카지노 시설로 인한 인근 학교 학생들의 정서 침해 등도 그렇다.
특히 가능성은 적어보이지만 만에 하나 218m 56층 초고층 쌍둥이 빌딩에 재난이라도 닥친다면 제주에는 그에 대응할 장비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이 또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제주시는 기반시설 등 여건상 200m 이상 초고층 빌딩을 수용 할 형편이 못 된다.
학계.종교계.시민사회단체.지방선거 후보자?노동계, 심지어 일반 도민들까지 드림타워를 반대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유독 제주도 당국과 건축.교통 통합 심의위원회, 사전재난 영향성검토위원회 등 인허가 관련 기관들만이 동의하고 있다.
도대체 인허가 권자가 무엇 때문에 이 초고층 건물을 허가해 주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 심지어 현 도정은 “드림타워를 차기 도정으로 넘기라는 데, 그러면 그 중국자본이 투자하겠느냐”는 이상야릇한 말까지 하고 있다. 그렇다면 드림타워 중국자본은 현도정이면 투자를 하고 다음 도정이면 투자를 안 한다는 얘기인가. 그 이유를 묻고 싶다. 어쨌거나 드림타워에 대해 건축 인허가를 내 줬다가 부작용이 속출할 경우 인허가 권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