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호준 기자, '그리스와 제주, 비극의 역사와 그 후' 발간
허호준 기자, '그리스와 제주, 비극의 역사와 그 후' 발간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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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4·3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이 죽음을 당한 이유는 무엇일까. 또 제주4·3은 '국가적 차원'이 아닌 '지역적 차원'의 사건인걸 까.

한겨레신문 허호준 기자가 최근 펴낸 '그리스와 제주, 비극의 역사와 그 후(사진)'는 제주 4·3시기 그리스에서 발발한 내전을 분석,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리스 내전과 제주4·3 전개과정에서 있었던 미국의 개입에 관한 분석을 담고 있다.

신화의 나라 '그리스'는 한국과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유사한 경로를 밟아왔다. 그리스의 근현대사는 눈물과 비극으로 점절돼있다. 20세기 전반 제주와 그리스는 제국주의 침탈을 경험했으며, 해방 후 정치사회적 갈등의 심화와 확대를 가져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저자는 제주4·3과 그리스 내전을 취재하고 연구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그리스에서 자료를 찾고 경험자들을 만났다.

책에 나오는 그리스 내전과 이의 화해과정은 국내에서는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제주 4·3과 관련된 내용은 저자가 20여 년간 취재하고 발굴한 자료를 토대로 했다. 4·3경험자들의 증언은 물론 이 시기 제주도에 근무했던 미군 고문관들의 경험담을 담았다. 책은 도서출판 선인에서 펴냈다. 값=5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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