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보험, 민영사보다 자산운용수익률 높다"
"우체국보험, 민영사보다 자산운용수익률 높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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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최근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저금리에 따른 이자율차 역마진 문제로 고전하는 가운데 우체국보험이 계약자에 대한 부담금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민영 생보사보다 높은 자산운용수익률을 시현하는 등 두드러진 경영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우정청(청장 김태의)은 우체국보험이 작년 한 해 44조원의 자산을 운용해 4.9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우체국보험의 부담이율(평균 예정이율) 4.69%를 초과하는 것이다.

제주우정청은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우려하는 저금리에 따른 이자율차 역마진 문제에 우체국보험이 잘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민영 생보사의 경우 자산운용수익률(4.5%)이 부담이율(5.2%)보다 0.7%포인트 낮아 재무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

이자율차 역마진은 생보사들이 과거 단기 실적을 위해 경쟁적으로 고금리 상품을 판매하면서 현실화됐다.

김태의 제주우정청장은 “국영 보험으로 이자율 역마진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경비 절감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체국보험은 가입한도를 1인당 4000만원 이하로 두고 신용·부동산 대출을 금지하는 등 민영 보험사와 달리 다양한 규제장치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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