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악 황사’ 몰려 온다
올 ‘최악 황사’ 몰려 온다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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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몽골서 발생…편서풍타고 한반도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15m를 넘는 강한 바람과 함께 19일 오후부터 시작된 제주지방의 비날씨가 20일 오전 그치면 올 들어 가장 강한 황사가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황사는 지난 17일 중국 기상대가 최악의 황사 경보령을 내린지 나흘만에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것이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전국적으로 내리던 봄비가 그친 뒤 중국 북쪽의 내몽골과 황토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상륙 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
이에 따라 기상청은 19일 오후 5시를 기해 전국에 황사주의보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

특히 이번 황사의 미세먼지 농도는 올해 나타난 황사 가운데 가장 짙은 500㎍/㎥ 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호흡기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사는 21일 오전까지 계속되겠으며 이날 전국적으로 또 한차례 비가 시작되면 모래먼지가 씻겨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황사는 시베리아와 몽골 지방의 한랭기단이 합쳐지는 등 불안전한 기상과 네이멍구(內蒙古)의 고비 사막 등에서 발생할 모래 폭풍에 의해 발생할 것으로 2~3일 간격으로 발생했다 사라지기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접한 한국도 이 기간 중 3차례 정도 중국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동북부 지방은 2~3일 간격으로 발생하는 황사로 맑은 하늘을 찾기 어려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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