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는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유입인구 증가로 2013년 인구 60만명을 달성했고 제주시는 2020년 인구 50만명 시대를 목표로 특색 있는 도시공간 재창조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용담2동은 항공소음피해, 정주여건 미흡, 문화·교육인프라 부족 등 구도심권의 취약성으로 인해 20여년 사이 인구가 23%나 감소하고 인구 노령화로 인한 지역의 활력이 떨어지고 지역경제 침체를 야기 시키고 있다.
물론 구도심권의 인구감소 현상과 지역경제 침체는 용담2동만의 문제는 아니고 구도심권 지역 전반에 걸친 고민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대책으로 출산장려사업이 있는데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은 사업으로 출산장려사업의 성공을 통해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프랑스나 스웨덴처럼 막대한 양육비 지원, 자녀비용 경감, 양성평등 환경조성 등 사회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 고치기에는 지방자치단체의 한정된 예산과 권한으로는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용담2동에서는 제주시의 출산장려시책과 함께 진짜 아이를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조성을 통해 실효성 높고 현실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우리 동의 출산장려사업을 주민과 하나 되어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으로 구도심권 인구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용담2동의 출산장려사업은 출생 축하 환경조성, 보육활동 지원, 어린이 프로그램 개설 등으로 세분화해서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는데 우선 출생축하 환경 조성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출생신고 부모에게 출생축하 전자체온계 제공 및 주민등록 등·초본 무료 발급과 영유아 동반 부모에게 아기침대 편의 제공, 제주아이사랑 행복카드 신청 및 발급 안내 전단 제작 홍보활동을 하고
다음으로 보육활동 지원을 위해 새마을부녀회와 함께하는 일대일 부모 멘토링, 어린이 학습지원제,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환경·생태 탐방활동을 전개하고,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주말 및 방학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영어교실, 바이올린교실, 과학교실, 창의체험캠프 프로그램을 개설해서 지역 어린이들의 정서함양과 돌보미 역할을 하고 있다.
용담2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출생장려사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작고 부족하지만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대책을 세우며 추진해 나감으로써 정부 3.0시대의 공유·소통·협력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한 가정에서 아이를 낳으면 가난해 진다는 ‘베이비푸어’라는 신조어가 존재하는 슬픈 현실에서 우리 모두가 서로를 따뜻하게 품어주고 보살펴 줌으로써 출산이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되고 미래의 행복이 되는 말그대로 ‘행복한 시민, 살고 싶은 제주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