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철에 스키를'
민간추진 형태의 '실내 스키장'을 포함한 친환경 위락시설 조성 사업에 소버린 등 세계적인 투자 펀드사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져 도내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제주도 안팎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초기 투자비용은 5억달러 내외.
실내 스키장 슬로프 길이는 1km 이상으로 국내 다른 지방의 일반 스키장에 뒤지지 않는 규모에다 친환경 위락시설을 함께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 실내 스키장은 또한 환경 단체 등이 우려하는 오름에 대한 훼손이 없다는 점에서 '자연'과 '개발'이 한 데 어우러지는 확실한 관광명소로 제주 관광의 제2도약기를 이끌 기폭제가 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만, 홍콩, 싱가폴 등 비교적 소득수준이 높은 동남아 지역 스키관광객들을 제주에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국내 유일의 실내 스키장으로 사시사철 스키관광이 가능하다는 점, 골프 관광객들의 가족 동반을 유도한다는 점등에서 획기적인 사업계획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더욱이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나타난 회사들은 '마음만 먹으면 수백조원의 동원도 가능하다는' 소버린 등 외국계 M&A 전문투자 펀드로 이번 사업계획이 현실로 이어질 경우 제주 지역에 제2, 제3의 투자 유치도 성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상지역은 북군 해발 400m 지역의 경사가 급한 초지로 정했다"고 전제 한 뒤 "환경 문제를 중시하는 측면에서 사업계획서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 시설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2박3일형 제주관광을 3박4일로 연장시키게 된다"고 자신했다.
이계식 정무부지사는 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와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며 "전 세계 유명 투자 펀드와 접촉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끄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버린은.
M&A 전문투자펀드 회사로 40대 뉴질랜드인이 소유한다는 사실만 공식적으로 나타났을 뿐 자세한 회사내용은 세계 금융시장에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반면 '마이더스의 손'이라는 별명답게 세계 곳곳에서 투자 펀드를 운영,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나라에 소버린이 등장한 것은 2003년 4월 3일 금융감독원에 크레스트 시큐리티즈라는 낯선 이름의 회사가 SK그룹의 핵심기업인 SK(주)의 8.64% 지분을 확보하면서 단숨에 대주주인 SKC&C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부상하면서부터.
소버린은 일종의 헤지펀드지만 특히 유럽에는 이와 비슷한 펀드회사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으며 자금력과 투자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 통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