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관광콘텐츠, 창조성·인적·물적 인프라 관건
제주 문화관광콘텐츠, 창조성·인적·물적 인프라 관건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관광공사, 기술&비즈니스 교류회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의 문화관광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주만의 독특한 자원에 창조성을 더하고 인적·물적 인프라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와 제주대학교 문화관광콘텐츠산업 사업화지원단, 제주관광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제주 문화관광콘텐츠 기술&비즈니스 교류회’를 개최했다.

먼저 ‘제주 문화소재 스토리텔링 방안과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선 박기수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스토리텔링은 ‘무엇을 말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즐길 수 있게 말할 것인가’라고 하는 ‘향유자’의 입장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향유자들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총체적 감각을 활용하고 적극 참여, 스스로 완성시키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의미있는 즐거움을 찾은 ‘스토리두잉(storydoing)’이라는 개념 도입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병민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문화기술+스토리텔링+제주’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의 문화관광콘텐츠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도민의 창조성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제주의 브랜드를 제고하고, 이를 통해 특징적인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제주 문화관광콘텐츠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참가한 패널들은 ▲제주의 문화자원의 디지털 콘텐츠화를 통한 산업화 ▲기본적 인적·물적 인프라 조성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개인이나 기업의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개인에게서 투자받는 방식)’ ▲대학과 산업체가 연계한 ‘우수 인재의 양성’ 등을 제안했다.

인재양성에 있어서는 인문학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창의성 있는 인재를 육성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투자사와 방송, 완구, 유통관련 바이어 및 도내 문화관광콘텐츠 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 제주의 문화콘텐츠 상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