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용시장 그늘...취업자 증가폭 크게 둔화
제주 고용시장 그늘...취업자 증가폭 크게 둔화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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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지난달 제주지역의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고 실업자가 크게 늘면서 고용시장의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14일 발표한 ‘4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31만 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4000명(4.7%) 증가했다.

전년 같은 달과 견준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5000명에서 12월 1만1000명으로 늘어난 후 1월 1만5000명, 2월 2만1000명, 3월 2만2000명 등으로 4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런 흐름은 지난달 1만4000명으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취업시장의 그늘이 드러났다.

반면 실업자는 8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2000명(36.1%)이나 늘었다. 실업률도 2.6%로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악화됐다.

남자 실업자는 4000명으로 7.3% 감소했지만, 여자는 무려 3000명(125.0%)이나 늘어난 5000명에 달했다. 실업률도 남자는 2.2%인데 반해 여자는 3.0%로 치솟았다.

도소매․음식숙박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은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건설업과 농림어업 등은 줄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는 2만2000명 늘어 20만9000으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는 10만7000명으로 7000명(-6.3%)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폭이 컸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무려 6000명 줄면서 취업자 증가폭 둔화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자영업자’도 1년 전에 비해 1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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