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미켈란젤로, 그리고 라파엘로까지… 이들의 작품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미술관이 '제주'에 들어섰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아시아미술관(대표이사 이재흥·관장 홍성보)이 그것.
12일 개관한 아시아미술관은 상설전시실인 제1~2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인 제3~4전시실로 구성됐다.
아시아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약 5000여 점. 이재홍 대표가 지난 40여 년간 모아온 것들이다. 그는 약 6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유물에서부터 현재 작품까지를 가지고 왔다.
하고 많은 곳 중에 '제주'에 미술관을 짓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재흥 대표는 대전광역시에서 '아주미술관'을 운영해왔다. 그러다 제주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에 흠뻑 빠져 이곳으로 이전해왔다. 아주미술관은 국내에서 보기드믄 굵직굵직한 작품전인 '루브르 대전', '르네상스 특별전'등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왜 이름을 '아시아미술관'으로 지었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아시아 자체를 알리기 위해서다. 아시아를 전 세계 어느 곳과 동등한 관계로 봐달라는 의미다.
앞으로 아시아미술관은 상설전시로 '르네상스 특별전'과 '진시황 코드전'을 선보인다. 이어 기획 전시로 '폼페이전', '부리탄생 100주년 기념전', '한중일 역사적 고대 회화시의 만남'등을 펼쳐놓을 참이다.
아시아미술관은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턴십 큐레이터 제도와 함께 국내 유명작가의 레지던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재흥 대표는 "미술관의 가장 큰 장점은 40여 년간 작품을 수집했기 때문에 자체 기획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세계인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시아미술관 입장료는 도민 9000원, 학생은 6000원이다. 문의)064-749-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