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별 지방선거 ‘제주 공약’ 확연한 차이
정당별 지방선거 ‘제주 공약’ 확연한 차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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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주도 추진·계획중인 사업 승계
새정치민주연합, 해군기지 갈등·안전에 중점
정의당, 삶의 질 향상위한 복지 강화에 무게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6·4지방선거와 관련 각 정당들이 내놓은 ‘제주 공약’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5대 제주 공약’을 공개했다. 통합진보당은 10대 기본정책만 등록하고 따로 제주 공약은 첨부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제주관광 세계화 ▲문화예술의 섬 프로젝트 ▲선진 감귤유통체계 구축 ▲제주형 신성장산업 육성 ▲제주4·3평화재단 내실화 등 5개 공약으로 구분했지만 대체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도 사업을 이어받는 형태로 구성됐다.

새누리당의 공약중 세부 내용에 거론되고 있는 탐라문화광장 조성, 제주문화예술생태지도 구축, 고품질 감귤 생산여건 조성, 탄소 없는 섬 제주 등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것들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약은 ▲제주공항 인프라 시설 확충 ▲환경 친화적 에너지 산업 육성 ▲강정 해군기지 갈등 해소 및 ‘평화의 섬 제주’ 조성 ▲제주도의 문화를 살린 문화창조산업화 전략 추진 ▲안전하고 편리하고 깨끗한 섬 제주 만들기 등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공항·친환경 에너지·문화)을 고려하면서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해군기지 갈등 해소와 주민 ‘트라우마 치유’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안전 분야에도 중심을 두고 있다.

정의당은 이들과 달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분야 향상과 각종 정치·행정적 사안에 도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 보다 많은 힘을 싣고 있다.

정의당이 내놓은 공약은 ▲드림타워 건설·카지노 허가 등 중대 현안 주민투표 발의 촉구 ▲공항 이용료 수익 50% 복지기금조성 조례 제정 등 ▲복지예산 강화 ▲기초의회 복원·감사위원회 독립·도지사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등 ▲환경보전·자치확대 위한 신 제주특별법 제정·특별법도민제정위원회 구성 등이다.

이처럼 각 정당이 내놓은 지역 핵심 공약이 이번 선거에서 지지 정당을 선택하는 척도가 되고 이에 따른 도의원 비례대표 의석수도 결정되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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