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김순선씨가 최근 시집 '저, 빗소리에'를 발간했다.
시집은 ▲새벽에 만나는 여자 ▲저, 빗소리에 ▲구경꾼 ▲잃어버린 마을 등으로 구성됐다.
김씨의 시에서 지나칠 수 없는 또 하나의 중요한 근간은 '제주'라는 지역성이다. 시집의 곳곳에는 생활의 배경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이 살아있다. 또한 제주4·3이라는 제주의 정신적 상처를 '잃어버린 마을'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진하게 자리잡고 있다.
김씨는 "벚나무 가로수가 많은 동네로 이사 오고, 네 번째 벚꽃이 피고 있다"며 "오래 견디고 거침없이 약동하는 봄의 서정에 깃들어 두 번째 허물을 벗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제주작가', '현대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위태로운 잠'이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와 제주작가회의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도서출판 심지에서 펴냈다. 값=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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