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리 발병 H5N8형 AI는 무엇인가
하도리 발병 H5N8형 AI는 무엇인가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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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확인된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5N8형으로 최종 확진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조만간 가려질 전망이다.

과거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4차례 발병한 적은 있으나 모두 H5N1형이었으며, H5N8형이 국내에서 발병한 것은 1월 17일 전북 고창이 처음이다.

H5N8형은 2010년 중국 장쑤성에서만 1차례 발병 사실이 확인됐으며, 다른 발병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항원과 N항원으로 구성되며, 고병원성을 지닌 AI는 대부분 H5·H7과 N1·N2·N8·N9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가장 흔한 고병원성 AI는 H5N1형으로, N2·N8·N9 항원이 결합하는 빈도는 높지 않지만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AI는 N9형 항원이 붙은 H7N9형이다.

이번에 발병한 H5N8형은 기존 H5N1형과 혈청형이 다르지만 감염 증상과 병원성은 H5N1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고병원성 AI는 드물게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12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고병원성 AI에 648명이 감염돼 38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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