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협, 제주예총에 미술대전 '보이콧'선언
제주미협, 제주예총에 미술대전 '보이콧'선언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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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도미술대전 '개최권'을 두고 도내 문화예술단체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회장 김성환, 이하 제주도미술협회)가 현재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회장 강창화, 제주예총)에 '최후통첩'을 했다.

내년부터 제주도미술대전 '개최권'을 제주도미술협회 주관으로 하지 않을 경우 전면'보이콧'을 하겠다는 것.

제주도미술협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제주도미술대전 이관 범미술인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9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제주예총 회장은 개최권 이관을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하라"며 "즉시 추진위에 미술대전 이관에 필요한 제반 사항 협의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또한 사태를 여기까지 몰고 온 책임을 통감하고, 도민과 제주미술인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이 같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제주지역 미술인과 대학생들의 미술대전 작품 출품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제주예총에 경고했다.

또 "미술대전 운영규정 개정 건의 등을 심의·의결하는 운영위원회에도 전면 불참할 것"이라며 "'보이콧'이후 벌어지는 모든 사태는 전면적으로 제주예총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미술협회는 "제주예총으로 이관되고 20여 년간 미술대전의 공모방식의 내용변화가 전혀 없어 미술인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범미술인들의 화합과 소통을 통한 전문단체로의 이관이 절실하다"며 개최권 이관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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