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동 등 전국 100곳이 ‘2005년도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은 18일 고령사회로 진입한 농촌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44억원(국비 및 지방비)을 들여 추진할 100개 농촌건강장수마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서는 서귀포시 강정동, 남제주군 남원읍 신례1리, 북제주군 한경면 조수1리, 제주시 영평상동 등 모두 4곳이 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됐다.
이들 장수마을에는 1760가구, 516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과 55~64세의 예비노인 570명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농진청은 이들 마을에서 가진 자원을 활용한 장수의 요건인 일거리 발굴과 소득활동을 구상하는 등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일거리로는 대나무, 빗자루 등 전통공예를 제작(영평상동)하거나 콩, 고구마 재배ㆍ작업장 운영(조수1리), 토종닭 농장 운영(신례1리), 게이트볼 건강교실 운영(강정동) 등이다.
아울러 장수에 필수적인 전통 먹을거리 중심의 1년짜리 장수식단, 하루 일과와 1주일 활동 계획은 물론 사계절 활동계획에 따른 규칙적인 생활 등도 이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전국에 농촌건강장수마을이 조성되면 농촌 공동화와 도시 고령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피폐해지는 농촌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0년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7%를 넘어서는 ‘고령화사회’로 진입했으며 2018년에는 14%를 넘어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