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축구단)가 월드컵 휴식기 전 상위권 굳히기에 나선다.
제주는 오는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원정 경기로 경남FC와 맞붙는다.
지난 울산전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챙긴 제주는 6승2무3패(승점 20점)로 전북, 전남과 승점을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4위에 랭크돼있다.
그러나 1위 포항(승점 22점)과 1경기도 채 차이가 나지 않음에 따라 경우의 수에 따라 1위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전반기 상위권 확정을 위해서는 원정 부담감 극복이 관건이 될 전망.
다행히 제주는 지난 시즌 경남과의 원정 2경를 연승으로 이끌어 내며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더욱이 '키플레이어' 윤빛가람의 부활에 이어 진대성, 박수창 등 신예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승리 기대감을 더욱 높히고 있다.
주말 상위권 팀들의 경기를 보면 포항-전남(포항 스틸야드), 전북-인천(전주월드컵경기장)이 예정돼 있다.
제주 입장에서는 전남의 승리와 전북의 패배가 가장 좋은 경우의 수다. 특히 제주가 2골차 이상, 전남이 1골차 승리를 거둘 경우 제주가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전남이 올 시즌 6승을 모두 1골차 승리로 장식하고 있는데다, 제주도 지난 시즌 경남과의 원정에서 4-2, 2-1 승리 등 막강 화력을 자랑한 바 있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남전 원정을 승리로 장식한 뒤 월드컵 휴식기에 전열을 가다듬어 후반기에도 제주의 돌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