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감귤 꽃 ‘지각 개화’
올 감귤 꽃 ‘지각 개화’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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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7~10일 늦어...山南 내달 25일 만개

“궤양병 등 병충해 관리 만전기해야”

올 봄 늦추위로 감귤나무 새 순 발아가 예년보다 1주일 가량 지체되면서 감귤 꽃 개화시기 역시 늦어져 감귤농가들이 불안하다.
특히 감귤 봄순 발아 시기가 늦어질 경우 여름순 발아시기 역시 그만큼 늦어서 여름순 발생 시기(올해 7월 초 예상)가 고온기와 겹치면서 감귤원 궤양병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남제주군농업기술센터와 제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감귤 주산지인 남군지역 봄순 발아 시기는 이달 11~15일로 평년보다 7~10일정도 늦었다.
또 제주시 지역 감귤원 21개소에서 조생온주 품종의 감귤나무 발아시기를 조사한 결과 평균 4월 15일로 최근 5년간 평균인 4월 9일보다 6일이나 늦었다.
이에 따라 서귀포.남군 지역의 경우 감귤 꽃 만개 시기는 내달 2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감귤 새순 발아 및 개화가 늦어지면 결과적으로 감귤 생장기간을 단축시켜 전반적인 감귤 품질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하다.
이처럼 올해 감귤 봄 순 발아와 개화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늦추위로 감귤나무의 수세가 쇠약해졌기 때문이다.

고성준 남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감귤 발아 및 개화가 늦어지는 것은 직.간접으로 감귤 품질에 영향을 초래할 수 있지만 앞으로 장마와 여름 기온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어 감귤 품질을 나쁘게 만든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올해의 경우 궤양병 등 병충해 관리와 감귤 가지 간격을 넓혀주는 전정 및 간벌을 내실 있게 추진할 경우 품질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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