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폐기물 시설, 입지는 선정 됐지만
광역폐기물 시설, 입지는 선정 됐지만
  • 제주매일
  • 승인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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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광역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가 결정됐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어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하지만 주민 투표에 의해 봉개동의 광역폐기물처리시설을 동복리로 이전하게 된 것은 큰 성과다. 동복리 주민들의 이해심을 높이 평가 한다.
주민들의 찬성에 힘을 얻은 ‘제주도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찬-반 투표 2일 만인 지난 1일 회의를 열고 동복리 산 56번지 일대를 입지로 신속히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당국은 오는 2016년 공사에 착공, 2019년 완공함으로써 쓰레기 대란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불씨는 남아 있다. 그중 한 가지가 이웃 마을인 북촌리 주민들의 반발이다. 입지로 선정 된 곳이 동복리 경(境)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반경 2km내에 있는  북촌리가 더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동복리로 이전 되는 폐기물 처리시설에 1일 500t의 가연성쓰레기 소각장과 20만㎡ 규모의 매립장만 포함 되고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 처리 시설은 제외 시켜 봉개동에 그대로 두기로 해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가 목표한 2019년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완공을 위해서는 우선 북촌리 주민들에 대한 설득 내지 보상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 처리시설의 동복리 이전으로 봉개동 주민과의 갈등도 해소해야 한다. 이러한 불씨들로 인해 다소 불안한 것도 사실이지만 입지가 결정된 이상 슬기롭게 풀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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