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전국 농업인 기후변화 인식 조사 결과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국내 농업인 대부분은 기후변화가 농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농촌진흥청은 순천대 농업경제학과와 함께 제주를 비롯해 전국 농업인 72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농업인 가운데 85.7%가 기후변화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후변화가 우리 농업에 영향을 주는데 걸리는 시간에 대해 응답자의 46.1%가 5∼10년 사이, 39.7%가 5년 미만이라고 답해 응답자 중 85.7%는 기후변화가 10년 이내에 우리 농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농업인 대부분이 지난 20년 동안 평균 온도 상승(96.4%), 평균 강수량 증가(81.8%), 병해충 발생횟수 증가(86.4%), 이상기상 횟수 증가(94.7%)를 체감했다고 답했다.
농진청 기후변화생태과 김명현 연구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영농현장의 농업인들이 기후변화를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농업부문의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품종과 파종시기 변경, 관개 및 시비 최적화 등 농작물의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적응기술을 개발해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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