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감귤값 강세가 주춤하고 있다.
17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14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하우스 감귤 5kg 상품이 2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달 초 2만원대 초반에 머물렀던 하우스 감귤 경락가는 5일을 기점으로 3만3000원까지 반등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13일, 2000월쯤 떨어진 뒤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우스 감귤 성출하기를 맞고 있지만 매기는 오히려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즈음해 소비가 절정에 이르며 값이 오르다가 최근 들어 ‘비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값이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도는 높은 데 반해 신맛이 적은 데다 일부는 껍질과 알맹이가 분리되는 현상도 나타나면서 소비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올해산 평균 경락값은 예년 이맘때보다 여전히 1만원쯤 높을뿐더러 향후 값 전망도 나쁘지 않다. 이달 하순으로 접어들면 반입량이 늘면서 경락값이 한차례 더 하향 조정되겠지만 소비가 살아나 예년보다 값이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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