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이 제주 광어 산업을 지속 발전 가능한 산업으로 이끌기 위해 광어 산업 고도화 연구를 강화한다.
2일 도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의 광어 양식 산업은 1986년부터 시작돼 2000년대 중반 이후 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2005년도에는 산업자원부 지정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제주지역 양식 광어는 우리나라 양식 광어 생산량의 60%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양식 광어 산업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질병 및 생사료 가격 상승, 출하가격 하락 등에 따른 원가 상승 등의 문제로 인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해양수산연구원은 이에 따라 양식 수조형태 연구 등 양식공학시스템과 적정 사육밀도, 중간육성 향상을 비롯해 2016년부터 배합사료 의무화 등에 대비한 사육관리 프로그램 연구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로운 양식기술 도입 연구와 함께 생산량의 대부분이 활어로 소비되는 광어의 특성을 감안한 식품 안전성 관리 방안 연구개발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해양수산연구원은 광어 치어 중간육성 향상을 위한 위생사육수조 시스템 개발 연구과제를 국가 R&D로 수행하고 있으며 연구원내 수조실험을 마치고 현장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산용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을 위한 박테리오파지 개발과제 역시 국가 R&D로 공동 수행중이다.
이생기 원장은 이와 관련 “광어 산업 종합 연구를 위한 양식실증연구 전문실험실과 품질관리 연구를 담당할 ‘제주광어산업연구센터’와 양식장 질병 예방지도 및 위생관리를 통한 현장 이동병원 운영, 안전성 관리 통합 시스템 구축 운영을 위한 ‘수산물안전위생센터’ 설립을 내년에 반드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