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달러짜리 말이 1년반만에 28만달러 '귀한 몸' 변신
7000달러짜리 말이 1년반만에 28만달러 '귀한 몸' 변신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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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7000달러에 제주에 수입된 미국산 말이 1년 반 만에 28만달러 짜리 말이 돼 미국으로 다시 수출됐다.

농립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서호석)는 1일 어미말과 새끼말 등 말 2마리가 28만달러를 받고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어미말은 한림읍에 있는 솔목장이 2012년 12월 7000달러를 주고 제주로 수입한 더러브렛 품종인 경주마 종빈마(種牝馬․씨를 받기 위하여 기르는 암말)가 성장한 것이다.

솔목장은 이 암말을 수입한 후 그 동안 청정 사육환경에서 사양관리를 하면서 우량마로 키워 새끼마와 함께 수입가격의 40배인 28만달러를 받고 다시 미국으로 수출하게 됐다.

제주지역본부는 이번 말 수출을 위해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와 협력해 구역 등 11개 질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증명을 발급했다.

또 수출 검역시행장 지정부터 말 선적까지 모든 절차를 신속하게 전산으로 처리해 수출검역을 마무리했다.

제주지역본부는 이번 말 수출을 계기로 제주도와 한국마사회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제주의 말 산업이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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