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한은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 등이 29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및 3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제주지역 신설 법인 수는 29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44개)과 견줘 19.7%(48개) 늘었다.
지난해 4분기(219개)와 비교해도 33.3%(73개) 증가했다.
이 같은 1분기 신설 법인 수는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후 가장 많은 것이다.
또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증가율은 전국평균(9.4%)를 크게 웃돌면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달 한 달 신설 법인 수도 113개로 종전 최대기록인 2월 104개보다 9개 많아 한 달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연도별 1분기 신설 법인 수를 보면, 2008년 93개에서 2009년 94개, 2010년 148개로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어 2011년 166개, 2012년 195개, 지난해 244개로 내리 6년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나눠보면 건설 및 전기.가스.수도사업이 24.0%(70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도.소매업 11.6%(34개), 농림어업 11.3%(33개), 부동산 및 임대업 10.6%(31개), 제조업 8.2%(24개), 음식.숙박업 6.2%(18개), 기타 27.1%(79개) 등의 순이다.
제주지역 법인 신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은퇴(명퇴) 이후 안정적인 재취업이 어려운 지역 현실을 감안, 소규모 창업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산업의 호황으로 음식.숙박업과 서비스업 등에 대한 창업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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