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마늘재배 면적 12.2% 감소…양파는 42% 증가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의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반면 지난해 작황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소비부진 등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마늘 재배면적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4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양파 재배면적은 882㏊로 지난해(621㏊)에 비해 42.0%(26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증가율(19.3%)을 크게 웃돌면서 충남(61.6%)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이에 따라 전국 양파재배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로 전년과 견줘 0.6%포인트 증가했다.
도내 마늘 재배면적은 2980㏊로 지난해(3394㏊)에 비해 12.2%(414㏊) 감소했다. 전국평균 감소율(-14.6%)에 밑돌면서 전북(-6.8%)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율이 낮았다.
전국 시.군별 마늘 재배면적에서는 서귀포시가 1663㏊로 전국 점유율 6.6%를 차지하면서 3위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1317㏊로 7위로 나타났다.
양파 재배면적은 제주시가 774㏊로 9번째 많았다.
통계청은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라며 “반면에 양파의 경우는 2012년 수확기 이후 가격호조와 대체작물인 마늘의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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